"'아침마당'에 형들이 왜 나와?"…난리난 생방송 현장

  • 등록 2021-08-06 오전 10:41:32

    수정 2021-08-06 오전 10:41:3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차승원과 이광수가 ‘아침바당’ 생방송에 떴다.

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마당을 우정을 싣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문희경 한혜진, 진성 김용임, 전원주 이용재, 이광수 차승원이 출연했다.

이날 먼저 등장한 이광수는 “키는 193cm다”라며 “‘런닝맨’ 하차 후 ‘싱크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차한 뒤 많이 섭섭하고 지금도 섭섭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광수는 “다재다능하고, 내게는 가족 같은, 친구, 친형 같은 분이시다. 요즘에는 매일 같이 붙어 있고, 정신적으로나 많은 힘을 준 친구다”고 차승원을 소개했다.

(사진=KBS1 ‘아침마당’)
차승원은 “30주년에 꼭 나오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이렇게 나오게 되어서 기쁘다”라며 “지금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어서 수염과 머리를 기르게 됐다. 변호사로 나오는데, 괴팍한 변호사다. 그래서 헤어 스타일을 이렇게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부터 이광수는 호감이 있던 친구였다. 우리 둘의 접점이 많다. 이번에 같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더 돈독해졌다. 나이 차이는 한 3살밖에 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승원에게 이광수는 ‘최애 배우’였다. 그는 “‘런닝맨’을 오래 했고, 많은 분들에게는 예능 이미지로 보이지만 현장에서 연기하는 걸 보고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을까’ 싶었다. 내게는 최애 배우가 됐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광수는 “방송에서 이렇게 칭찬해주시는 적이 없다”고 하자 차승원은 “‘아침마당’은 어르신들이 많이 보시기에 착한 척 가식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차승원은 영화 ‘싱크홀’에 대해 “내 스물아홉 번째 영화다. 재난의 외피를 두른 유머러스한 영화다. 현실감 있다”며 “재난의 스펙타클한 면도 있지만 재난 상황에 놓인 각 캐릭터들의 유머가 포인트다. 지금 같은 시기에 좋은 영화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광수는 “차승원이 말이 진짜 많다. 정확한 두서는 없지만 하나의 주제가 나오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며 “그게 분위기를 좋게 하는 능력이지 않나 싶다. 밥도 많이 사주신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유재석으로부터 이광수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유재석도 나와 느끼는 게 똑같은 게 이광수가 엄청 성실하고 자기 일에 욕심이 많다”며 “까불거리는 이미지이지만 엄청 진중하다”고 했다.

이에 이광수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친근하게 생각해주시고 사랑받는 이광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찐우정’을 보인 차승원과 이광수는 38%의 득표를 얻으며 ‘찐우정’ 1위를 차지했다.

차승원은 “이게 무슨 일이야. 300만 넘으면 다시 나오겠다”고 했고 이광수는 “행복했고, 기회가 되면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송을 본 후 네티즌들은 “무슨 일인가요. 채널 돌리다가 왜 나오지 했어요. 배꼽 잡고 웃었네요”, “헉, 아침마당과 두 사람의 조합...신선 그 자체”, “채널 돌리다가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두 분 응원해요”, “아침마당 또 이렇게 재밌게 본 적 처음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차승원, 이광수 등이 출연하는 영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로,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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