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강정호, 닷새만에 홈런 추가...시즌 7호 작렬

  • 등록 2019-07-02 오후 12:03:09

    수정 2019-07-02 오후 12:03:09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닷새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타격감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7회말 투런포를 터뜨렸다.

13-5로 크게 앞선 7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구원투수 대니얼 데스칼소의 초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27일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5일 만에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올시즌 초반 타격감을 찾지 못해 고전했다. 타율은 1할에도 미치지 못했다. 슬럼프와 부상이 겹치면서 부상자 명단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복귀 이후에는 높은 타율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6~7월 출전한 15경기에서 홈런을 3개나 뽑아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날 강정호는 투런홈런을 치기 전까지 네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나머지 세 번은 범타에 그쳤다.

4-0으로 앞선 1회말 첫 타석에서 투구에 맞아 1루를 밟았고 2회말에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고 12-4로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선 3루쪽 병상타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1할5푼9리에서 1할6푼2리(130타수 21안타)로 약간 올랐다.

피츠버그는 이날 강정호의 홈런과 조쉬 벨이 홈런 3방, 호세 오수나의 홈런 등 무려 5개의 홈런을 몰아쳐 18-5로 크게 이겼다.

벨은 1회말 3점 홈런에 이어 2회말 2점 홈런을 기록했고 7회말 투런홈런을 기록하는 등 이날 홈런 3방으로만 무려 7타점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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