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 정찬우 "아버지, 사고로 6세 수준..집 못찾아 길에서 아사"

  • 등록 2017-06-04 오전 10:27:30

    수정 2017-06-04 오전 10:27:30

(사진=MBC)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컬투’ 정찬우가 아버지에 대한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정찬우는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헌정곡을 녹음했다.

그는 “아버지처럼만 살고 싶다. 내가 아무리 잘한다 해도 아버지보다 잘 살기는 어렵다”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정찬우는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뇌를 다치셔서 1년 식물인간으로 계셨다. 어머니와 함께 6개월 대소변을 받았고, 이후 깨어나셨는데 6세 수준으로 깨어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군에 입대 했는데 아버지가 집을 나가 길을 못 찾으시는 바람에 아사하셨다. 그 때의 감정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임종도 못 봤다”고 덧붙였다.

정찬우는 그러면서 “아버지가 어렸을 때 재밌게 살라고 했다.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며 “친구처럼 좋은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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