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감독 하마평 오른 홍명보 “예전 생각 나고 불편해”

  • 등록 2024-02-26 오전 11:33:09

    수정 2024-02-26 오전 11:33:09

홍명보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이후 대표팀 감독 후보로 꼽히고 있는 홍명보 감독 등 K리그 감독들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국가대표 감독 후보 하마평에 오른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전혀 아는 게 없었다”며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예전 생각도 나고 불편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언론에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이름이 나왔다”며 “그런 상황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옛날 생각도 나고,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한 클린스만 감독을 지난 16일 경질했다. 대회 기간 중 선·후배 선수 간의 물리적 충돌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대회장 안팎에서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에게 더는 대표팀 지휘봉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4일 2차 회의에서 다음 달 치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임시 감독 체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정식 사령탑을 임명하는 방향에 의견을 모았다. 앞서 21일 1차 회의에서 “정식 감독을 뽑겠다”는 입장에서 선회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고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이력이 있는 홍 감독이 차기 대표팀 사령탑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홍 감독은 2013년 6월 대표팀을 맡아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로 탈락한 뒤 거센 비판을 받았고, 그해 7월 자진 사퇴했다.

홍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자 울산 서포터즈는 트럭 시위를 벌였고, K리그 현직 감독을 차출하는 데 반대가 이어졌다.

홍 감독은 “팬들이 시위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도 힘들었다. 이런 문제로 대립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안컵 기간 중 발생한 대표팀 내분 사건에 대해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새로운 대표팀 감독이 잘 이끌어나가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K리그 이야기를 해야 할 시간”이라면서 국가대표팀과 관련된 질문을 정중하게 고사했다.

이번 시즌 K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홍 감독은 “지난 시즌 힘든 시간 속에서도 결과를 놓치지 않았던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여러 팀이 더 좋은 전력으로 경쟁에 나선다. 초반 흐름을 잘 타는 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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