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 투런포' 텍사스, 월드시리즈 3차전 승리...2승 1패 우위

  • 등록 2023-10-31 오후 12:43:58

    수정 2023-10-31 오후 12:45:55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호쾌한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
텍사스 레인저스 마무리 투수 호세 르 클레르크(오른쪽)가 월드시리즈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포수 조나 하임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간판타자 코리 시거의 대포를 앞세워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텍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이어진 WS 3차전에서 3회초에 터진 시거의 우월 2점 홈런에 힘입어 애리조나 다아이몬드백스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1차전에 이어 3차전을 잡은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앞으로 남은 4경기 가운데 2승을 추가하면 텍사스는 1960년 창단 이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게 된다.

반면 2001년 첫 우승 이후 2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애리조나는 1승 2패를 기록, 불리한 위치에 섰다.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 텍사스는 통산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특급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선발로 내세운 애리조나는 올 시즌 겨우 3승(9패)에 그친 신인 브랜든 파아트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하지만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애리조나는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 크리스천 워커의 중견수 쪽 2루타로 기회를 잡았따. 이어 토미 팸이 우익수 앞으로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발이 느린 워커가 홈을 파고들다가 텍사스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정확한 홈 송구에 그만 태그아웃됐다. 애리조나 입장에선 선취점을 뽑을 절호의 기회를 잘리는 순간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 알렉 토머스가 때린 강습 타구가 텍사스 투수 맥스 셔저의 엉덩이 쪽을 맞고 3루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아웃되면서 애리조나는 1점도 뽑지 못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간신히 위기를 넘긴 텍사스는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내더니얼 로의 2루타에 이어 2사 3루 찬스에서 마커스 시미언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로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사흘 전전 1차전 9회 극적인 동점포를 터뜨렸던 시거가 애리조나 선발 파아트의 몸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직선으로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시거는 이번 가을야구에서만 무려 5개 홈런을 때리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텍사스는 4회 위기가 찾아왔다. 3회까지 힘겹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슈어저가 투구 도중 등 통증을 호소한 것. 결국 3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텍사스는 급하게 4차전 선발로 내정됐던 존 그레이를 올려 불을 껐다. 이후 조시 스포즈(7회), 아롤디스 채프먼(8회), 호세 레 클레르크(9회) 등 구원 투수들이 뒷문을 철저히 막고 1점으로 애리조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애리조나는 0-3으로 뒤진 8회말 엠마누엘 리베라의 2루타와 헤랄도 페르도모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점수 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두 팀은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이미 선발진이 바닥난 두 팀은 아직 선발투수를 예고하지 않은 상황이다. 두 팀 모두 구원투수를 선발로 내세워 1~2이닝을 맡기는 불펜데이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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