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음주운전 적발에 뇌물 건네…경찰관 거부”

  • 등록 2019-03-21 오전 11:19:19

    수정 2019-03-24 오전 9:50:23

최종훈(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단속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최종훈은 3년 전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 공여 의사표시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 관계자는 “단속 경찰관이 뇌물 공여 의사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어서 일단 최씨를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최종훈은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 했고, 해당 경찰관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정준영의 변호사 A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됐다. 2016년 정준영이 당시 여자친구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다.

최종훈은 2016년 3월 음주운전으로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으로 제재 기준을 넘겼지만 최종훈은 담당 경찰에게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부탁해 실제 보도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종훈은 승리와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이 같은 내용을 남기고, 담당 경찰의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훈은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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