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김준한, 헤롱이 남친→키맨으로…‘강렬 존재감’

  • 등록 2018-07-26 오전 10:23:42

    수정 2018-07-26 오전 10:23:42

사진=‘시간’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김준한이 드라마 첫 주연작 ‘시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준한은 지난 25일 첫 방송한 MBC 수목미니시리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에서 사건의 키를 쥔 남자 신민석 역으로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했다. 신민석은 W그룹 법무팀 변호사이자, 설지현(서현 분)의 오랜 연인. 이날 신민석은 재벌 일가의 추잡한 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변호사 일에 회의감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천수호(김정현 분)의 사고를 수습했다.

그런 신민석은 우연히 휘몰아치는 사건의 중심에 섰다. 지시에 따라 천수호를 찾던 신민석은 현장을 목격했다. 그곳에선 설지현의 동생이 죽은 채 발견됐고, 그곳엔 천수호가 넋이 나간 채 앉아 있었다. 신민석은 현장에서 만년필을 발견했다. 천수호의 약혼녀인 은채아(황승언 분)가 다짜고짜 가져간 자신의 만년필이었다. 진실의 열쇠를 쥔 신민석의 존재는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김준한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신민석 캐릭터가 가진 사연의 깊이를 더했다. 가난한 현실 앞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모습, 설지현에게 결혼을 미루자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사정 등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방송 말미 동생의 죽음에 울부짖는 설지현의 곁을 지키는 신민석의 오묘한 표정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준한은 지난해 영화 ‘박열’의 일본인 예심판사 다테마스 역으로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영화 ‘허스토리’, ‘변산’, 드라마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을 통해 호평 받았다.

소속사 측은 “‘시간’이 충격적인 사망 사건으로 스토리의 포문을 열었다”며 “ 사건의 열쇠를 쥔 신민석이 자신의 야망과 오래된 연인 사이에서 어떤 폭풍 같은 감정에 휩싸이게 될지, 또 김준한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평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시간’ 3, 4회는 2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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