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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연예계에도 월드컵 열풍이 불어닥쳤다.
여러 연예인들이 월드컵 16강 달성시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며 이색공약을 내걸었고 실제로 16강에 오르자 자신의 말을 지켰다.
열혈 축구팬 김흥국은 16강 진출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콧수염을 밀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16강 진출과 동시에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김흥국-김경식의 두시 만세`에서 콧수염을 밀었다.
KBS FM `홍진경의 가요광장` 홍진경 역시 한국팀 16강 진출 기념 방송 약속을 지켰다. 홍진경은 2시간 동안 한복과 족두리를 착용한 채 라디오를 진행했다. 이현우도 `이현우의 음악앨범`에서 16강 진출 기념으로 한복을 입고 방송했다.
안선영과 박소현, 박경림 등도 각각 웨딩드레스, 발레복, 아들의 옷을 입고 라디오를 진행했다.
컬투 김태균은 자신이 진행하는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한국 팀이 16강에 진출해 공연 티켓을 16% 할인가에 제공했다"며 약속을 지킨 사실을 알렸고 배우 박진희는 서울광장에 나가 붉은악마 티셔츠를 160장을 나눠줬다.
이동연 한예종 교수는 이런 현상에 대해 "월드컵이 축구인만의 축제가 아닌 만큼 스타들도 월드컵을 즐기는 하나의 사적인 놀이인 동시에 프로모션이나 홍보의 수단으로 볼 수 있다"며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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