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병규 포함 도박 연루 130여명 일괄 사법처리"

  • 등록 2008-11-19 오전 11:39:40

    수정 2008-11-19 오후 12:40:12

▲ 강병규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인터넷 도박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강병규가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9일 오전 차장검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18일 밤 늦게까지 강병규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며 "필리핀 바카라 사이트에 연루된 혐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일괄 사법처리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깅병규는 필리핀에 서버를 둔 한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11일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았다.

강병규 측은 이 같은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직후 "(강병규는) 고스톱도 못 친다. 인터넷 도박은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18일 검찰 조사에서 강병규는 검찰이 제시한 물증에 기존 입장을 번복, 대부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법처리는 강병규에 대해서만 특별히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며 "필리핀 바카라 사이트에 연루된 130여 명에 대한 수사가 끝나는대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일괄 사법처벌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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