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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루니가 역대 최고 선수 논쟁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한 이유를 추가로 밝혔다”라고 전했다.
축구계 최대 논쟁은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중 누가 더 뛰어난가를 가리는 ‘메호 대전’이다. 지난해 메시가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품으며 호날두(5회)와의 격차를 벌리자 약 15년간의 논쟁도 끝나는 듯했다.
실제 두 선수도 오랜 경쟁 구도의 끝을 말했다. 먼저 지난해 9월 호날두는 “나와 메시는 축구 역사를 바꿨다”라며 “라이벌 관계는 끝났고 나도 팬들도 좋아했다”라고 돌아봤다. 메시 역시 발롱도르 시상식 후 “엄청난 경쟁이었고 나와 호날두 모두 10~15년 동안 최고 수준에 머물렀다”라며 “축구를 즐기는 모든 이에게 좋은 일이었고 아름다운 기억이었다”라고 정리했다.
루니는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번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루니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시즌 동안 맨유에서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었다. 엄청난 호흡을 자랑했으나 그의 선택은 메시였다.
이번에 루니는 자신이 생각하는 호날두와 메시의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 앞서 은퇴한 에덴 아자르가 순수한 실력으론 자신이 호날두보다 낫다고 말한 것에 대한 의견이었다.
루니는 “예를 들면 호날두의 목표는 골”이라며 “오직 득점만이 그가 원하는 전부이며 다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조금 더 경기를 뛰며 플레이하길 원한다”라며 “나도 그와 똑같았고 아자르 말의 의도도 그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맨유 팀 동료였던 게리 네빌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종종 너무 내려와서 뛰는 루니를 지적했었다고 밝혔다. 루니는 네빌의 말에 동의하며 “조금 더 이기적으로 뛰면 더 많은 골을 넣고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었겠으나 난 경기를 즐기고 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