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챔피언’ 라두카누, 트란실바니아 오픈 8강 진출

  • 등록 2021-10-29 오전 9:53:06

    수정 2021-10-29 오전 9:53:06

에마 라두카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에마 라두카누(23위·영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트란실바니아 오픈(총상금 23만5238달러)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라두카누는 29일(한국시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아나 보그단(106위·루마니아)을 2-0(6-4 6-4)으로 제압했다. 9월 US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라두카누는 8강에서 마르타 코스튜크(55위·우크라이나)와 격돌한다.

라두카누는 올해 US오픈에 세계 랭킹 150위로 예선부터 출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차지한 깜짝 스타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예선 통과 선수가 우승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올해 US오픈 라두카누가 최초였다.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라두카누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단식 2회전에서 폴로나 헤르초그를 제압한 라두카누는 이날 보그단까지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라두카누가 8강에서 상대하는 선수는 2002년생 동갑 코스튜크다. 둘은 성인 및 주니어 무대에서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다만 주니어 공식 경기가 아니었던 2014년과 2015년에 한 차례씩 만나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이때 이들의 나이는 12, 13세였다.

이 대회 8강은 라두카누-코스튜크 외에 시모나 할레프(18위)-재클린 크리스티안(105위·이상 루마니아), 아넷 콘타베이트(14위·에스토니아)-아넬리나 칼리니나(59위·우크라이나), 레베카 페테르손(99위·스웨덴)-레샤 추렌코(127위·우크라이나)의 대결로 펼쳐진다. 라두카누가 4강에 오르면 할레프-크리스티안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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