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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정이 18일 의문의 1패를 당했다. 한 매체는 이날 이른 오전 임수정의 사진과 함께 그가 오는 28일 치과의사와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는 난리가 났다. 결혼 날짜가 불과 10여일 밖에 남지 않는데다 사전에 알고 있던 내용도 없었다.
확인결과 임수정의 결혼설은 오보 아닌 오보가 됐다. YNK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결혼 당사자는 배우 임수정이 아닌 가수 임수정으로 확인됐다. 동명이인으로 인해 일어난 해프닝이다.
임수정은 자신의 결혼설에 마음이 꽤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 작품 크랭크인을 앞두고 예민한 상황이었는데 확인절차 없이 갑작스레 결혼설이 불거졌다. 자신과 결혼한다고 보도된 치과의사는 누구인지도 모르겠다. 당혹스러울 법하다.
요즘의 임수정은 과거와는 꽤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신비주의 배우로 알려졌지만 최근 SNS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후 이를 깨고 있다. 그는 친한 배우들과 함께한 사진을 비롯해 식사를 하는 모습이나 일상에서 보고 느낀 점 등을 전히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하루 보내라”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소통한다. 3월에는 민낯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결혼설이 오보로 밝혀진 이후 임수정을 응원하는 팬들은 되려 ‘결혼설이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그동안 스캔들이 없었던 것은 환영하나 이제는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하는 모습도 보여 달라는 것이다.
임수정은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배우로 사는 고충을 전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팬과 약속했다. 그는 “제 생의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의 나, 30대의 여성으로서의 저의 삶을, 그리고 저의 모습을 사랑하고 있습니다”라며 “더욱 건강하고 매력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그것은) 배우로서 해야 할 의무”라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