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더비 카운티에 잡혔다...박지성은 결장

  • 등록 2009-01-08 오전 11:48:27

    수정 2009-01-08 오후 12:05:59

▲ 박지성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약체 더비 카운티에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더비의 프라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더비 카운티와의 2008~2009 칼링컵 4강 1차전서 0-1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14경기 연속 무패,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맨유는 21일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더비 카운티와 2차전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맨유는 대니 월벡(19), 대런 깁슨(22), 조너선 에반스(21)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박지성(28)을 비롯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 리오 퍼디낸드(31), 반 데 사르(39) 등 주전 대부분이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았고, 웨인 루니(24)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는 후반 교체 출전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11일 첼시와 맞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하지만 더비 카운티는 녹록지 않았다.1976년 이후 처음으로 주요 대회 준결승에 오른 더비 카운티는 전반 30분 크리스 커먼스가 22m 중거리 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갈라 거함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골만 내준 것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력으로는 4골도 줄 수 있는 경기였다. 0-1은 환상적인 결과이며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복수를 별렀다.

그러나 4강 2차전에서도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퍼거슨 감독이 "어린 선수들과 끝까지 함께 갈 것이다"라고 말했기 때문. 박지성의 달라진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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