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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예능 프로그램이 낮은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다. 금요일 심야에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만이 15%가량의 시청률을 유지할 뿐 타 프로그램은 10%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정글의 법칙’이 주말을 등에 업은 잇점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주중 예능 프로그램은 10% 시청률 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셈이다.
2~3년 전만 해도 SBS ‘강심장’, MBC ‘황금어장’ 등이 시청률 20%를 넘는 인기를 구가했다. MBC ‘무한도전’이나 KBS2 ‘해피선데이’, SBS ‘일요일이 좋다’ 등이 여전히 2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을 떠올리면 주중 예능 프로그램은 고전 중이다.
방송 이외 다양한 놀거리가 늘어난 점 역시 비슷한 이유로 제기된다. 시청률 30~40%가 넘는 드라마가 손에 꼽힐 정도로 줄어든 점이나 과거 시청률 30%를 넘기던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20% 시청률에 머물러 있는 것이 그 예다.
이어 “젊은 층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프로그램을 접하거나 굳이 ‘본방 사수’에 대한 압박감도 느끼지 않는다”며 “젊은 층의 이탈을 막을 참신한 프로그램이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