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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이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두고 있다. 욕망에 집착하는 인간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하며, 눈 뗄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한 ‘쇼윈도:여왕의 집’은 지속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그려왔다. 이에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으로 8.366%까지 기록하며 채널A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닐슨코리아 제공)
그동안 ‘쇼윈도:여왕의 집’은 한선주(송윤아), 신명섭(이성재), 윤미라(전소민), 한정원(황찬성)의 뜨거운 심리전이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이런 가운데 종영을 앞두고 배우들에게 직접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혹은 명대사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송윤아 “그 남자, 가져”
먼저 송윤아는 한선주가 윤미라에게 말한 “그 남자, 가져”를 기억에 남는 대사로 꼽으며 “드라마를 끌고 가는 동기와 의미를 던져주는 시작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남자가 아니면 죽겠다는 윤미라를 보며 자신의 동생을 떠올린 한선주. 그녀는 윤미라에게 그 남자를 뺏어서라도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그 남자가 자신의 남편 신명섭인지는 꿈에도 모른 채 윤미라에게 던진 그녀의 응원이 폭풍 같은 이야기의 단초가 됐다.
◇이성재 “우리만 조심하면 잘못될 일 절대 없어”
이성재는 2회에서 신명섭이 윤미라에게 던진 “우리만 조심하면 잘못될 일 절대 없어”라는 대사를 신명섭의 명대사로 뽑았다. 이는 윤미라가 신명섭에게 뮤지컬을 보러 가자고 부탁했을 때 신명섭의 대답이었다. 이성재는 “이 대사가 명섭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다. 자신이 불륜을 저지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은 있지만, 절대로 자신은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오만함에 휩싸인 그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사를 뽑은 이유를 밝혔다.
◇전소민, 한선주 웨딩 슈즈 신은 윤미라
◇황찬성, 윤미라에게 이용당한 걸 알게 된 한정원
황찬성은 한정원의 명장면으로 윤미라의 진실을 알게 된 순간을 꼽았다. 윤미라는 사랑을 믿지 못하고 살던 한정원에게 처음으로 사랑을 알려준 여자였다. 하지만 윤미라는 그저 신명섭을 차지하기 위해 한정원을 이용한 것이었고, 한정원은 윤미라에게 프러포즈 하던 날 이를 알게 됐다. 이때 한정원이 느끼는 분노와 슬픔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도 먹먹함을 안겼다. 황찬성은 “슬프고 화가 나면서도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졌던 장면이다. 이후 정원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각성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 장면이 기억에 남는 이유를 설명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 둔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쇼윈도:여왕의 집’ 15회는 오는 17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