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브라보, 신들린 선방' 칠레, 포르투갈 꺾고 컨페드컵 결승행

  • 등록 2017-06-29 오전 9:38:13

    수정 2017-06-29 오전 9:38:13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를 막아낸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미 챔피언' 칠레가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의 눈부신 승부차기 선방에 힘입어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을 꺾고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 올랐다.

칠레는 29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대회 준결승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사상 첫 대회 결승에 오른 칠레는 30일 독일-멕시코 준결승 승자와 다음 달 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승부차기에서 눈물을 흘린 포르투갈은 2일 독일-멕시코 준결승전 패자와 3-4위전을 갖는다.

경기 내용 면에선 칠레가 포르투갈에 앞섰다. 칠레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차례 만들었다. 하지만 좀처럼 골문 앞에서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전방에 배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직접 패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역습에 치중했다.

전후반과 연장전을 합쳐 양 팀 모두 15개씩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대 안으로 들어간 공은 단 1개도 없었다.

칠레는 연장후반 7분 프란시스코 실바(크루스 아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조제 폰테(웨스트햄)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13분에는 결정적인 슈팅을 연속으로 날렸지만 모두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운명의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의 주인공은 칠레 골키퍼 브라보였다.

선축에 나선 칠레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브라보는 포르투갈의 1번 키커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의 슈팅을 놀라운 순발력과 판단능력으로 막아냈다.. 이어 포르투갈의 2번 키커 주앙 모티뉴(AS모나코)와 3번 키커 루이스 나니(발렌시아)의 슈팅까지 잇따라 막아냈다.

반면 칠레는 3명의 키커가 모두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포르투갈의 마지막 키커로 대기하던 호날두는 공을 차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떨궈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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