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모어 팔꿈치 수술 언제 하나

  • 등록 2009-09-03 오전 11:40:33

    수정 2009-09-03 오후 12:56:30

[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팔꿈치 수술 시기를 놓고 클리블랜드 구단이 고민하고 있다.

사이즈모어는 현재 팔꿈치에 염증을 앓고 있는 상태로 시즌이 한창인 6월에서 7월 사이 3~4주간의 휴식을 취하기도 했었다. 휴식 이후 상태가 좋아져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도 꾸준한 출장은 어려운 상태.

여기에 클리블랜드가 올시즌 58승 74패로 지구 1위 디트로이트에 13경기 뒤져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건너간 상황이다. 이에 당초 시즌 후 수술을 고려했던 사이즈모어를 보다 이르게 수술대에 올리는 것을 두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수술을 빨리 받을수록 2010시즌, 사이즈모어가 보다 건강하게 돌아오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MLB.com)를 통해 "사이즈모어를 두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즈모어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라면 누구든 시즌을 마치기를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내년 시즌에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시기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즌 중 부상자 명단에 올라 휴식을 취한 이후 2할9푼6리 타율에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휴식 이후 선전으로 그 전까지 2할2푼7리였던 시즌 통산 타율도 2할 4푼 7리로 올랐다. 지난 시즌(0.268, 33홈런, 90타점)의 놀라운 활약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제 몫을 해주기 시작했다.

만약 사이즈모어가 시즌 도중 수술을 받는다 해도 클리블랜드 구단으로서는 마이클 브랜틀리, 맷 라포타, 트레버 크로 등 외야수로서 출전이 가능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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