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연기력 부족? 근거없는 지적 아냐" (인터뷰②)

  • 등록 2008-12-01 오전 11:46:29

    수정 2008-12-01 오전 11:47:59

▲ 이연희(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시청자들의 지적, 잘 알고 있다"

이연희가 자신이 출연하는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의 연기력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연희는 최근 영화 '순정만화'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에덴의 동쪽'에서 영란 역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적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드라마 촬영은 영화 촬영 현장과 많이 달랐다"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영화만을 촬영하다 하루하루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드라마를 촬영하려니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연희는 "국영란에 대한 연기가 어색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닌 것 같다"며 "시청자들의 질책에 절로 긴장이 됐다. 배우라는 직업과 내 자신의 연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연희는 "그동안 늘 첫사랑에 설레여하는 연기만을 해오다가 어느 순간 성숙한 여인의 연기를 하려니 녹록치 않았다"며 "게다가 드라마 주연 타이틀에 따른 부담감도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고 시청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2005년 고등학교 재학 도중 김태균 감독의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 현빈의 상대역으로 데뷔한 이연희는 영화 'M'에서는 강동원의 첫사랑 역을 연기했으며 지난해 개봉한 '내사랑'에서는 정일우와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 개봉한 '순정만화'에서는 유지태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이연희는 '에덴의 동쪽'에서 '국자커플'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송승헌과의 염문설에 대해서는 "'순정만화' 인터뷰를 하면서 그런 소문을 듣게 됐다"며 "드라마에서 동철(송승헌 분)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다보니 그런 소문이 난 것 같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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