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新 기상도①]'이산' 종영 후 대대적 지각변동...'새판의 승자는?'

  • 등록 2008-06-03 오후 12:41:43

    수정 2008-06-03 오후 12:45:25

▲ 6월 새롭게 첫 선을 보이는 월화드라마(사진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식객', '최강칠우', '밤이면 밤마다')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지난해 9월 첫 방영 이후 시청률 1위 독주를 이어온 MBC 월화드라마 '이산'이 오는 16일 막을 내린다.

3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월화드라마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이산'의 종영으로 공중파 3사의 드라마 경쟁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MBC 뿐만 아니라 SBS, KBS도 '이산'의 종영과 때를 같이 해 새 작품을 잇따라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지는 드라마는 '강적들' 후속으로 9일부터 방영되는 KBS 2TV '최강칠우'다. '최강칠우'(극본 백운철, 연출 박만영)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낮에는 의금부 하급관리지만 밤에는 억울한 서민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자객으로 변신해 활약하는 칠우(에릭 분)의 활약상을 담은 퓨전사극.

SBS '왕과 나'를 통해 사극연기의 기초를 닦은 구혜선이 여자주인공 윤소윤 역으로 분해 에릭과 멜로 연기를 펼치며 이언, 유아인, 김별, 전노민, 임하룡 등이 출연한다.

2006년 7월 윤은혜와 오만석을 스타덤에 올린 '포도밭 그 사나이' 이후 '최강칠우'로 돌아오는 박만영 PD는 “풍속무협사극으로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주겠다”고 출사의 변을 밝혔다.

‘이산’의 마지막 회가 방영되는 16일에는 SBS '식객'이 월화드라마 정상 자리를 놓고 도전장을 내민다.

SBS '식객'(극본 최완규, 연출 최종수)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베스트셀러 만화를 드라마로 옮긴 작품.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래원이 주인공 성찬 역을 맡았다. 성찬의 여자친구이자 맛 컬럼니스트인 동시에 기자인 진수 역에는 남상미가 출연하며 권오중, 김소연, 원기준, 최불암 등이 호흡을 맞춘다.

'식객'은 지난해 영화로 만들어져 11월 비수기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그 만큼 원작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는 증거다. 방송가에서는 드라마 '식객'이 영화 '식객'과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식객’이 영화 ‘식객’과 가장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극을 이끌어가는 성찬의 캐릭터가 한층 재밌어지고 밝아졌다는 점이다.

김래원은 “영화 속 성찬과 다른 캐릭터를 잡기 위해 일부로 영화를 보지 않았다”며 “드라마 속 성찬은 옆집 친구처럼 편안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고 밝혔다.

성찬뿐만 아니다. 성찬의 라이벌 봉주 또한 영화와는 다르게 그려진다. 봉주 역의 권오중은 “영화에서는 봉주가 코믹한 이미지였다면 드라마에서는 한식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에 대한 자존심이 강한 인물로 나온다”며 원작의 봉주와 더 가깝게 그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특별방송과 ‘이산’의 연장으로 23일로 편성이 늦춰진 MBC '밤이면 밤마다'(극본 윤은경, 연출 손형석)는 문화제 환수에 큰 뜻을 품고 문화제 단속반에 들어온 노처녀 허초희(김선아 분)와 바람둥이 고미술학자 김범상(이동건 분)을 중심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문화제 밀반출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바탕으로 김선아와 이동건의 티격태격하는 연애를 중심에 놓은 '밤이면 밤마다'는 특히 김선아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선아는 지난 2005년 여름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5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인 저력을 가지고 있다.

김선아는 '밤이면 밤마다'에 대해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의 허초희가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세 드라마는 각각 차별화된 소재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톱스타를 내새워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새롭게 펼쳐질 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시청자들은 과연 누구의 손을 잡아 줄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관련기사 ◀
☞[월화드라마 新 기상도②]에릭 김래원 김선아...'컴백' 스타 자존심 대결
☞[월화드라마 新 기상도④]장르와 배우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월화드라마 新 기상도③]3作 3色 캐릭터 열전, 정상 등극 핵심 승부수
☞김정화 '밤이면 밤마다'서 내숭녀 변신...김선아와 매력 대결
☞김래원-김선아-에릭, '이산' 종영 후 월화드라마 패권 3色 대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