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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박재민에게 다양한 분야에 열정을 쏟는 원동력을 묻자 돌아온 답이자 그의 인생 모토다. 박재민은 “인생이 제 뜻대로, 계획대로 안 되더라. 대학생 때 비보이, 스노보드 선수 등 다양한 도전을 해보면서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는 게 의지나 준비 기간과 상관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에 누군가 ‘재민아, 너 이거 잘하는 것 같은데 해 봐’ 했을 때 거절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고,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고민하는 MZ세대 분들에게 반인륜적 범죄행위 빼곤 뭐든 다 해보라고 조언하는 편”이라고 했다.
누군가의 삶에 열정과 긍정의 힘을 불어넣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앞서 박재민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매년 후배 스노보드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선 매달 천안함 유족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혔다. 그는 “천안함 재단을 통해 2년째 익명으로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고, 소아암 환아들에게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소아암 환아들과는 병원에서 같이 수다를 떨고 놀기도 했다”며 “저와 인연을 맺은 환아 4명 중 3명이 완치되고, 나머지 1명도 거의 완치에 가까워지고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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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38살이 누군가에겐 굉장히 늦은 나이로 여거질 수 있겠지만, 제 생각엔 다양한 경험치가 쌓인 상태이니 추진력이 남다를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기에 늦은 출발이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땐 ‘쟤는 왜 우리 분야에서 기웃거리냐’ 같은 부정적 시선으로 저를 바라보는 분이 많았어요. 다행히 지금은 ‘n잡러’가 주목받는 시대가 되어 저를 긍정적 시선으로 보는 분이 많아졌죠. 래퍼이자 배우, 그리고 아빠로 다방면에서 활약한 어린 시절 저의 우상 윌 스미스처럼 앞으로도 목숨 걸고 최선을 다해 저에게 주어진 일들을 해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