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최초 투자금 2억2500만원 냈다

  • 등록 2019-03-29 오전 10:01:46

    수정 2019-03-29 오전 10:01:46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전 빅뱅 멤버 승리가 클럽 버닝썬 최초 투자금을 낸 사실이 공개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유착과 탈세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의 최초 투자금을 최대주주인 전원산업과 대만인 투자자 ‘린 사모’와 함게 승리도 함께 댄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는 버닝썬의 운영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17년 10∼11월께 전원산업과 승리 측 인사, 그리고 승리의 사업파트너로 알려진 린 사모는 서울 강남의 모처에 모여 버닝썬 운영에 필요한 자금 투자계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버닝썬의 첫 운영자금으로 전원산업은 12억2천500만원, 린 사모는 10억원, 승리는 2억2500만원을 부담하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버닝썬에) 현금 투자가 있었던 곳은 전원산업과 린 사모로 보면 된다. 유리홀딩스는 투자 없이 지분만 받은 것”이라며 “전원산업은 버닝썬 설비 투자도 부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원산업과 린 사모, 승리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버닝썬의 운영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또 경찰은 버닝썬의 장부를 분석하던 중 일부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확인해 살펴보고 있다.

승리는 앞서 불법 촬영물 유포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자신이 버닝썬 운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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