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SP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11일(현지시간) “퓨리와 은가누가 오는 10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맞붙는다”며 “경기 방식은 복싱룰로 치러진다”고 일제히 전했다.
다만 이번 대결에 퓨리가 보유한 WBC 헤비급 타이틀이 걸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심지어 프로복싱 공식 기록에 포함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데렉 치소라(영국)와 방어전에서 10라운드 TKO승을 거둔 퓨리는 당초 IBF, IBO, WBO 및 WBA 챔피언인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와 대결을 추진해왔다. 만약 둘의 통합타이틀전이 성사되면 복싱 헤비급 역사상 20년 만에 5대 메이저 단체를 평정하는 통합챔피언이 나올 수 있었다.
퓨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은가누가 전세계에서 가장 강한 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집시킹(퓨 리의 별명)’에게 맞았을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고 큰소리쳤다.
은가누는 “지난 3년 동안 복싱 링에서 퓨리를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내 꿈은 항상 복싱이었고 최고 선수와 복싱 경기를 펼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경기는 그 꿈을 이루는 동시에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다”고 강조했다.
퓨리의 매니지먼트를 책임지는 프랭크 워렌은 “둘의 대결은 엄청난 전쟁이 될 것이다. 퓨리는 (복싱과 격투기의)경계를 허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복싱과 격투기를 대표하는 두 거인의 전투가 리야드에서 새 역사를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