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종영 소감, "무릎팍도사는 삶과 인생을 배우게 해준 학교"

  • 등록 2013-08-23 오전 10:11:17

    수정 2013-08-23 오전 10:17:3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강호동 종영 소감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방송인 강호동은 22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무릎팍도사)’의 김자옥 편을 마지막으로 6년7개월 동안 진행했던 무릎팍도사의 색동한복을 벗었다.

무릎팍도사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한 김자옥은 “역시 강호동이다. 저 눈빛이 1초도 다른 곳을 안가고 나를 주시하고 있다. 전 국민이 좋아했던 프로에 마지막으로 나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6년7개월간 진행하던 무릎팍도사를 내려 놓게 된 강호동 종영 소감에 시청자들이 감동받았다. 사진=MBC ‘무릎팍도사’ 캡처
김자옥은 이날 ‘마지막 방송이라 강호동이 울까봐 걱정된다’는 고민을 가지고 방문했고 그동안 출연했던 게스트들의 얼굴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뒤이어 강호동 종영 소감이 나왔다. 강호동은 “6년7개월을 달려온 무릎팍도사가 오늘 긴 여정을 마치게 됐다. 240명 게스트의 고민을 함께 하면서 울고 웃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눈믈을 애써 참으며 “인생과 삶을 배울 수 있었던 학교였다. 인생을 들려준 게스트에 감사하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지금은 자리에 없지만 유세윤, 올라이즈밴드, 광희, 그리고 이수근과 장동혁에도 고맙다. 또 이것을 가능하게 해 준 시청자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김자옥이 “강호동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이다. 무릎팍도사처럼 온 국민이 좋아하고 화제가 됐던 프로그램은 몇 안 된다.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하자 그간의 노력이 떠올랐는지 그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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