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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한국아나운서연합회(회장 성세정)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정갑윤)를 방문, 강용석 의원에 대한 엄정한 처결을 요구했다.
성세정 회장을 비롯한 아나운서연합회 소속 손범규 SBS 아나운서, 김완태 MBC 아나운서, 김용신 CBS 아나운서, 이은정 tbs 아나운서 등 5명은 2일 오전 10시께 국회 윤리특위를 찾아 정갑윤 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전달하며 요구사항을 전했다.
성 회장은 "(강용석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면서 사퇴하시는 것이 명예롭지 않을까 했는데 (그러지 않아) 국회 차원에서도 짐을 지게 됐다"며 "세상 모든 분들이 국회의 품위와 자질에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회 차원에서 엄정한 심사로 국회의 권위와 신뢰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성 회장은 또 `특위의 회의 내용과 함께 회의록·의사록 공개` 및 `표결시 표결 내용 공개` 등을 요구했다.
성 회장은 "국민의 대표가 국민을 모독한 발언을 한 만큼 사건이 엄중하다"며 "국회 기강을 바로잡고 국민의 알아야 할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회의 내용 실시간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에 총회를 열어 강용석 의원 징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오늘은 전체 회의 이후 소위원회와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안건을 넘기는 데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달 16일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남녀 대학생 20여명과 저녁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희망한다는 한 여대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아나운서협회는 지난달 21일 강용석 의원을 고소하는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접수했고 강 의원도 지난달 21일과 26일 이 내용을 보도한 기자와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낸 데 이어 2일 자신을 제명키로 한 당 윤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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