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올보리와 챔스리그 출격할까

  • 등록 2008-12-09 오전 10:53:54

    수정 2008-12-09 오전 11:11:48

▲ 박지성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주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박지성이 이 경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올보리(덴마크)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 6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맨유는2승3무(승점 9)로 비야 레알(스페인,승점 9점)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보리는 1승2무2패(승점 5점)로 2무3패에 그치고 있는 셀틱(스코틀랜드, 승점 2점)에 앞선 3위. 

최근 팀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박지성이 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반반이다.

우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가 이날 경기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앞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 주전급들에게 쉴 시간을 줄 수 있다. 맨유는 올보리전을 마치면 14일 토트넘, 26일 스토크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그 사이 15일부터 21일까지 일본으로 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 퍼거슨 감독으로선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야 하는 형편이다. 맨유는 지난 4일 칼링컵 8강 블랙번 전에서도 박지성을 포함,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시키며 경기를 치른 바 있다  

그러나 박지성이 7일 선덜랜드 전에서 58분만 뛰고 교체 아웃 돼,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장 가능성 또한 열려 있다. 맨유가 조 1위를 확정 짓지 못했다는 사실 역시 그렇다. 조 1위는 16강전에서 다른 조 2위와 맞붙게 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맨유가 올보리전에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박지성은 아이트호벤(네덜란드)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 골맛을 본 적이 있지만 맨유 소속으로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박지성이 올보리전에 출전,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지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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