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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구단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소속 기간 10년 이상, 200경기 이상 출전한 김광석, 황진성, 신화용, 황지수를 추가로 헌액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창단 40주년 당시 프로 축구단 최초로 ‘구단 명예의 전당’에 13인을 헌액한 이후 10년 만이다.
2002년 연습생으로 입단한 김광석은 2020년까지 19년간 역대 구단 선수 중 최장기간 포항과 함께했다. K리그 385경기에 출전해 9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통산 최다 출전의 대기록이다. ‘스틸야드의 안방마님’으로 불리며 최고의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광석은 올 시즌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은퇴하며 21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포항의 ‘로컬 보이’ 골키퍼 신화용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3년 동안 ‘화용신(神)’으로 불렸다. K리그 287경기에서 포항의 골문을 지켰다. 구단 통산 골키퍼 최다 경기 출전, 최다 무실점 경기(94경기)를 달성했다. 2009년에는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구단 통산 최다 출전 3위 기록이다.
황지수는 꾸준함과 성실함의 대명사로 ‘원클럽맨’이었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4년간 K리그 320경기 6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포항의 가투소’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으며 구단 통산 최다 출전 2위에 올랐다. 은퇴 후 포항 U-18 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항은 오는 29일 오후 4시 30분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15라운드 전북현대와의 안방 경기를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기념 매치’로 정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초청하여 헌액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