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MC몽과 신정환 등 예능 프로그램 터줏대감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하차함에 따라 예능 프로그램 판도 변화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MC몽과 신정환이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은 MBC `꽃다발`과 `황금어장-라디오스타`, KBS `스타골든벨`과 `해피선데이-1박2일`, SBS `하하몽쇼` 등이다. 현재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프로그램 방송이 중지된 상태로 앞으로는 TV에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이중에서도 일단 KBS의 타격이 가장 심하다. 한 때 40%를 넘는 시청률로 국민 예능의 지위를 누렸던 `1박2일`은 최근 김C의 하차 이후 또 다시 멤버에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예년 같지 않은 모습으로 지속적으로 위기설이 모락모락 피어나던 `1박2일`에 MC몽이 흡사 기름을 끼얹는 격이다. 제작진은 MC몽 출연분을 편집해 드러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MBC도 인기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라디오스타`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등 4MC의 호흡이 웃음의 핵심 포인트. 그러나 신정환의 자진 하차로 새로운 MC를 물색할 처지에 놓였다.
`꽃다발`과 `하하몽쇼`는 최근 개편에서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던 위 세 프로그램들과는 처지가 다르다. 이 두 프로그램은 시청률도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개편으로 새로움을 더하겠다는 방송사의 시도 자체가 물거품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MC몽과 신정환 사태로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은 느닷없이 새 판을 짜야할 처지에 놓였다. 어느 프로그램이 사태를 수습하고 위기를 지혜롭게 넘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관련기사 ◀
☞"신정환 귀국의사 없다" 소속사 공식발표
☞신정환, 예능프로에서 빠진다..퇴출前 자진하차
☞`도박 해놓고 뎅기열?`..신정환 거짓말에 여행업체 울상
☞"신정환 위법혐의, 검찰이 수사해야"..시민, 신정환 고발
☞`신정환PD의 예능제작국` 15일 정상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