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올스타전 핑크스타 승리…MVP는 박지수

  • 등록 2024-01-07 오후 5:42:44

    수정 2024-01-07 오후 5:42:44

7일 2023~24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양팀 선수들이 핑크스타 득점 후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핑크스타가 블루스타를 꺾고 승리했다.

7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박지현(우리은행)의 핑크스타가 팬 투표 2위에 오른 신지현(하나은행)의 블루스타를 90-88로 제압하고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양 팀 지휘봉은 핑크스타 김완수(KB), 블루스타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잡았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17점을 기록한 박지수(KB)에게 돌아갔다. 총 78표 중 45표를 얻어 2위 박지현을 제쳤다. 박지수는 2019~20시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 MPV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300만원.

블루스타의 진안(부산 BNK)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려 득점상을 받았다. 상금 200만원도 챙겼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블루스타의 베테랑 김정은(부천 하나원큐)이 차지했다.

이벤트 경기인 만큼 선수들은 숨겨온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선수들의 올스타 유니폼을 빌려 입고 코트에 오른 위성우 감독과 김완수 감독은 김정은, 김단비에게 임시 감독을 맡겼다. 특히 위성우 감독이 박지현 수비에 실패하자, 김정은 임시 감독은 “뛰기 싫으면 집에 가세요”라고 말해 경기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양 팀이 전반에 나란히 36점씩을 기록한 가운데, 3쿼터에도 다양한 세리머니가 쏟아졌다. 막판에는 양팀 코치인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과 김도완 부천 하나원큐 감독이 투입됐다.

올스타전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65-55, 10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핑크스타는 박지수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이 연속 3점포를 쏘기도 했다. 뜨거웠던 올스타전 승부는 지난 시즌에 이어 핑크스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올스타전에는 2309명의 관중이 가득차 축제를 즐겼다. 하프타임에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는 일본 라이징 스타인 카사기 하루나(미쓰비시 전기)가 강예슬(청주 KB국민은행), 이소희(부산 BNK)를 제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하프타임에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초대 가수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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