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이적 사실상 확정... "5년 계약 합의"

로마노 기자, "뮌헨-김민재 개인 조건 합의"
내달 6일 훈련소 퇴소한 뒤 속도 낼 듯
  • 등록 2023-06-29 오후 12:36:52

    수정 2023-06-29 오후 7:29:45

김민재(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세리에A를 정복한 ‘괴물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가 개인 조건에 구두로 합의했다”며 이적이 임박한 상황을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견고한 수비력에 뛰어난 신체 조건, 빠른 발을 앞세워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35경기를 포함해 공식 대회 45경기에 나서며 대체 불가 자원임을 입증했다.

김민재가 중심이 된 나폴리 수비진은 리그 최소 실점(38경기 28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 득점(77득점)의 공격력이 더해지며 통산 세 번째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쾌거였다. 여기에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오르기도 했다.

김민재 개인 커리어는 화려하게 빛났다. 리그 우승 외에도 지난해 9월에는 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적응했다는 걸 인정받았다. 한 시즌을 종합해서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섰다.

김민재의 가치도 치솟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 합류하던 김민재의 가치를 2500만 유로(약 358억 원)로 평가했다. 현재 김민재의 가치는 6000만 유로(약 859억 원)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5000만 유로(약 716억 원)를 기록 중인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을 뛰어넘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은 만큼 여러 명문팀이 관심을 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김민재를 원했다.

김민재 영입전에서 맨유가 가장 앞선 듯 보였지만 뮌헨의 참전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처음엔 기존 자원의 이탈을 대비해 김민재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며칠 사이에 선두 주자로 치고 나왔다. 곧이어 김민재 영입을 눈앞에 뒀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로마노 기자 역시 “뮌헨과 김민재의 합의는 시간문제”라며 뮌헨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루 전인 27일에는 “뮌헨과 김민재의 개인 합의는 2주 전부터 거의 끝났다”라며 “세부 사항은 훈련소 퇴소 후 논의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 쟁탈전이 불꽃을 튀기는 만큼 뮌헨은 협상 마무리에 박차를 가했다. 로마노 기자는 구단 소식통을 빌려 “김민재가 뮌헨이 제시한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라고 구체적인 조건까지 공개했다.

개인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남은 단계는 뮌헨의 바이아웃 지급이다. 김민재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4500만 유로(약 64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뮌헨이 해당 금액을 나폴리에 지불하면 김민재 영입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공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해 있다. 내달 6일 퇴소할 예정이다. 훈련소 일정을 마쳐야 메디컬테스트 등 세부 사항 조율을 할 수 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명문이자 세계적인 구단이다. 지난 시즌 우승을 포함해 리그 11연패로 적수가 없다. UCL에서도 여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 중 두 차례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최강팀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김민재의 이적이 마무리되면 정우영(24·프라이부르크)에 이어 두 번째로 뮌헨 소속 한국 선수가 된다.

팀내 입지나 위상은 정우영과 비교할 수 없다.

정우영은 뮌헨에서 리그와 UCL에서 각각 교체로 한 경기씩 나선 것이 전부였다. 그나마 한 시즌만 뛴 뒤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반면 김민재는 예상연봉이 1700만 유로(약 2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뮌헨 유니폼을 입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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