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영상으로`..노나미 아사 "`하울링` 대만족"

  • 등록 2012-02-09 오전 11:00:12

    수정 2012-02-09 오전 11:02:29

▲ 영화 `하울링`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하울링`의 원작자인 노나미 아사가 완성된 영화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강호 이나영 주연의 `하울링`은 노나미 아사의 소설 `얼어붙은 송곳니`가 원작으로 연출을 맡은 유하 감독이 직접 각본을 썼다.

노나미 아사는 지난 6일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감상한 뒤 "내가 오랫동안 품고 있던 생각들이 영상으로 되살아났다"며 흡족해했다. 송강호 이나영의 흡인력 있는 연기도 극찬했다.

"약 20년 전 `늑대개`라는 존재를 알고 늑대개를 마음껏 달리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집필을 결심했다"고 원작소설의 탄생 배경을 밝힌 노나미 아사는 "현대인이 도시 안에 살면서 느끼는 고독감과 같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주제와 메시지가 영화에서도 변함없이 잘 표현된 것 같다"고 호평했다.

또 송강호와 이나영에 대해서는 "평소 작품을 보면서 두 분 모두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는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이번 영화에서도 흡인력 있는 연기를 보여줬고 호흡도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특히 그는 "유하 감독은 시인 출신이라 그런지 매 장면 밀도 있고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주더라"면서 "특히 이번 영화에서 여형사와 늑대개의 관계, 그 둘이 교감해 가는 부분 등은 소설에서 쓰고 싶었던 그대로인데 감독이 원작을 정확히 이해했구나! 감탄했다"고 감독에 대한 신뢰도 드러내 보였다.

노나미 아사는 작품 속 치밀하고 정교한 심리 묘사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인기 작가다. 그는 `하울링`의 원작인 `얼어붙은 송곳니`로 제115회 나오키상을 받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여류작가로 떠올랐다.

영화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 분)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 분)이 파트너가 되어 늑대개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 `하울링`에 등장하는 늑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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