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 맨유, 위건 꺾고 EPL 2위 부상

  • 등록 2009-01-15 오전 10:55:35

    수정 2009-01-15 오전 11:23:18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웨인 루니(24)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위로 끌어 올렸다.

맨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위건 어슬레틱과 2008~2009시즌 프리미어리그 20차전에서 전반 1분 터진 루니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맨유는 정규리그 4연승의 상승세를 이으며 13승5무2패(승점 44점)를 기록, 첼시(12승6무3패, 승점42)를 승점 2점차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또 맨유는 한 경기를 더 치른 1위 리버풀(13승 7무 1패, 승점 46)을 승점 2점차로 추격, 선두 추월을 가시권에 넣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루이스 나니(23), 폴 스콜스(35), 마이클 캐릭(2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로 맨유의 중원을 구성했다. 첼시전을 풀타임 소화한 박지성(28)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않았다.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기록한 위건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맨유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루니가 왼발로 방향을 바꾸어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루니는 선취골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8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카를로스 테베스(25)와 교체됐다. 3주 정도의 결장이 예상된다.

선제골을 허용한 위건은 후반 18분과 19분 라이언 테일러(25)가, 후반 23분에는 에밀 헤스키(31)가 맨유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맨유는 후반 14분 나니 대신 안데르손(21), 후반 41분 스콜스 대신 대런 플레처(25)를 기용하며 수비를 안정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MUTV와 인터뷰에서 "위건은 대단히 훌륭한 팀이었으며, 우리를 힘들게 했다. 위건이 무척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했다.오늘(15일) 승리는 우리에게 아주 좋은 결과다"며 흡족해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어 "언제 선두에 오를 수 있을지 걱정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정상이 바로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라며 "토요일 밤에는 그곳에 있었으면 한다"라는 말로 주말 열리는 18일 열리는 볼턴 원더러스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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