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진 34득점' OK금융그룹, 창단 첫 KOVO컵 우승 감격

  • 등록 2023-08-13 오후 4:56:54

    수정 2023-08-13 오후 4:56:54

OK금융그룹 선수들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삼성화재와의 결승전에서 우승이 확정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창단 후 처음으로 컵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OK금융그룹은 1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23 25-20)로 눌렀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앞서 2015년, 2019년, 2021년 등 세 차례 준우승만 차지했던 한을 풀었다. 우승 상금 5천만원을 획득했다.

지난 5월 OK금융그룹 지휘봉을 잡은 일본 출신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도 팀을 맡은 지 두 달 만에 우승을 이끄는 지도력을 증명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2018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OK금융그룹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지우고 ‘배구명가’로 다시 올라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가운데 이날 경기 최대 승부처는 3세트였다. 23-23 접전 상황에서 신호진과 차지환의 공격이 잇따라 불을 뿜으면서 OK저축은행이 극적으로 3세트를 따냈다.

기세는 4세트까지 이어졌다. 한때 17-8까지 크게 앞서면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삼성화재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21-1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막판 전진선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한 OK금융그룹은 24-20에서 신호진의 백어택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팀에 복귀한 2년차 신예 신호진은 이날 34득점에 백어택 12개, 공격성공률 72.34%를 기록하면서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실시한 기자단 투표에서도 총 31표 가운데 27표를 쓸어담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차지환은 블로킹 1점, 서브 2점 등 총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전진선과 곽명우는 블로킹 득점을 각각 4점씩 올렸다. 팀 블로킹에서 14-10으로 삼성화재를 압도한 것이 이날 결승전에서 희비를 갈랐다.

삼성화재는 박성진이 30득점, 신장호가 16득점으로 맞섰지만 높이의 열세가 두드러졌다. 박성진은 기량 발전상(MIP)을 수상했다. 라이징스타상은 OK금융그룹 이진성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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