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성일·모난 돌멩이…눈물바다 된 '영평상'

  • 등록 2018-11-14 오전 9:58:26

    수정 2018-11-14 오전 10:03:16

권소현 한지민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평상이 눈물바다가 됐다.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은 여배우들의 눈물이 잇따랐다. 이날 수상자로 선정된 여배우들이 모두 눈물을 흘리는 감동의 순간이 연출됐다. 시상자 중에는 “여배우들은 울고 가장 먼저 눈물을 떠뜨린 이는 ‘박화영’의 김가희. 이날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뒤 ”‘박화영’ 덕분에 배우 김가희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이어가다 작품과 인연을 맺고 평단의 호평을 받기까지 과정이 생각난 듯 눈물을 왈칵 터뜨렸다. 김가희는 ”모난 돌멩이인 줄 알았는데 원석이라며 선택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좋은 캐릭터면 두 발 벗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배우가 되겠다“는 이야기로 박수를 받았다.

‘미쓰백’의 한지민과 권소현도 우정의 눈물을 교환했다. 한지민의 수상에 권소현이, 권소현의 수상에는 한지민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먼저 트로피를 안은 권소현은 3년 전 ‘마돈나’ 이후 작품을 만나지 못 하다가 ‘미쓰백’으로 다시 영평상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소회를 밝히며 이지원 감독과 한지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소현은 ”저는 자세히 봐야 조금 예쁜 배우인 것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용기 내서 오래 봐서 더 사랑스러운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 모습이 한지민을 울렸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지민은 ”주연배우로서 미안한 마음이 항상 있었던 터라 권소현의 수상이 내 상보다 더 기뻤다“며 ”이 상이 영화를 위해 애써준 그리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이 된 것 같아서 안도감으로 다가온다. 보다 많은 여성 영화와 사회적 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바랐다.

공로영화인상을 수상한 윤정희도 지난 4일 타계한 고 신성일 생각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윤정희는 고인과 100편에 가까운 영화를 작업했을 만큼 동료애가 두터웠다. 윤정희는 ”고 신성일 선생님도 하늘에서 나를 많이 생각하실 것 같다“며 ”오늘 이 상을 신성일에게 바치고 싶다“고 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환 감독과 김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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