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사할린영화제서 이름 건 기획전 개최..'韓배우 최초'

  • 등록 2014-08-25 오전 8:46:24

    수정 2014-08-25 오전 8:46:24

문소리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문소리가 러시아 사할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여배우 최초로 이름을 건 기획전을 가졌다.

문소리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사할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Moon So Ri: Favorites’(문소리 배우 선정작/추천작)라는 명칭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기획전을 열었는데 배우로서 유일하게 얻은 기회라 눈길을 끌었다.

문소리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여배우로 이름을 알린 영화 ‘오아시스’(감독 이창동), 제63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 대상을 수상한 ‘하하하’(홍상수 감독)등 세 편을 관객들에게 소개하며 상영 후 관객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GV)을 가졌다.

세 편의 영화를 통해 관객과 만난 문소리는 각 영화의 GV를 통해 러시아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 영화를 알렸다. 이에 러시아 관객들은 GV에 적극적으로 참여, 한국 영화에 대한 문소리에게 뜨거운 호응을 보내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한복을 입고 개막식 레드카펫에 등장한 문소리는 한국의 미를 알리며 우아한 모습을 뽐내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날 사할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관객들은 한복을 입은 문소리의 모습을 보고 열광했다. 특히 러시아로 건너온 한국 동포들은 한국의 여배우가 한복을 입고 레드카펫에 선 모습을 보자 벅찬 마음에 환호성을 질렀다는 감동적인 후문이 전해졌다.

문소리는 오는 9월 4일 홍상수 감독과의 재회와 일본 배우 카세 료와의 호흡으로 화제가 된 영화 ‘자유의 언덕’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개봉 전부터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과 제52회 뉴욕영화제 메인 섹션에 공식 초청,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오는 10월에는 국내 최대 국제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에도 나서 와타나베 켄과 호흡 맞출 예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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