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박정아 만나기 위해 '꼬꼬관광' 모임 주선" 열애 풀스토리

  • 등록 2009-08-16 오후 6:29:38

    수정 2009-08-16 오후 6:39:15

▲ 박정아와 길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열애사실을 공개한 리쌍의 길과 쥬얼리 박정아가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에 동반 출연, 1년간의 연애 풀 스토리를 공개했다.

길과 박정아는 17일 방송될 예정으로 녹화가 진행된 ‘놀러와’에서 “박정아를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억지로 ‘꼬꼬관광 출연자 모임’을 주선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길과 박정아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꼬꼬관광 싱글싱글’ 코너에서 만나 사랑을 시작했다.

길은 “‘꼬꼬관광’에서 처음 박정아를 만난 후 계속 머릿속에 박정아에 대한 생각이 커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모임에서 박정아에게 선물하려고 운동화 10켤레를 샀는데 막상 주려니 너무 티가 나는 것 같아 정시아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도망갔다”며 30분 안에 여자를 유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던 것과 달리 연방 쑥스러워 했다.

길은 또 “처음으로 단 둘이 포장마차에 갔던 날 박정아가 복어처럼 생긴 내 모습을 휴지에 그리고 막 웃더니 ‘몇 년 동안 이렇게 크게 웃어본 적은 처음’이라고 얘기했다”며 “박정아가 무심코 버린 그 종이를 몰래 가져가 액자에 넣어 다시 선물해 주면서 ‘슬프고 힘들 때마다 그 종이를 보고 웃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박정아는 “길은 내가 지나치듯 한 말도 귀담아 듣는 자상한 남자”라며 “길거리 지나가며 머리띠를 보고 무심결에 예쁘다고 했는데, 그 날 저녁 길이 그 머리띠 10개를 사서 우리 집 우체통에 넣어 놓고 갔다”며 길의 헌신적이고 우직한 모습에 끌렸다고 고백했다.

이날 ‘놀러와’에는 같은 채널의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커플 김용준과 황정음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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