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한 쿠바 선수들, WBC 출전 가능…“미국 측 참가 허가”

미국으로 망명한 쿠바 선수들, WBC 출전길 열렸다
쿠바야구연맹 “협정 마무리된 뒤 대표팀 명단 발표”
화이트삭스 뛰는 몬카다·로버트 등 WBC 참가 의사 밝혀
  • 등록 2022-12-25 오후 3:53:59

    수정 2022-12-25 오후 3:53:59

요안 몬카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쿠바 출신의 망명 선수들에 내년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길이 열렸다.

후안 파드로 쿠바야구연맹 회장은 2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측은 미국으로 망명한 쿠바 야구 선수들의 WBC 출전을 허가했다”며 “조만간 관련 협정이 마무리되면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까지 쿠바 출신의 미국으로 망명한 메이저리거가 쿠바 국가대표로 합류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했다. 미국은 공산국가인 쿠바와 외교 문제로 인해 쿠바 국적 선수들의 미국 프로리그 이적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쿠바 출신 선수들이 미국 망명을 택했다.

AFP통신은 “망명 선수가 쿠바 대표팀으로 출전할 경우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 공산 혁명 이후 처음으로 외국으로 망명한 쿠바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매체는 최근 6년 동안 650명이 넘는 쿠바 야구 선수들이 쿠바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행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망명한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나서지 못함에 따라 과거 아마 야구 최강으로 불렸던 쿠바의 전력은 크게 약화됐다. 그러나 내년에 열릴 WBC에는 최고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쿠바는 WBC 출전 희망 선수들을 모집해 대표팀을 꾸릴 계획이다. 현재 MLB에 등록된 쿠바 망명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어롤디스 채프먼을 비롯해 26명에 달하며, 앞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는 요안 몬카다와 루이스 로버트 등이 WBC 참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쿠바야구연맹은 “도움을 준 MLB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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