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외나무다리서 만난 에밋vs헤인즈 '진짜 에이스 가린다'

  • 등록 2016-03-18 오전 8:27:11

    수정 2016-03-18 오전 8:27:11

전주 KCC 안드레 에밋. 사진=연합뉴스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에밋 대 헤인즈. 최강 테크니션의 대결이 우승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이 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19일 KCC의 홈인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의 시리즈가 열린다.

정규리그 우승팀 KCC는 2010~201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만약 이번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이긴다면 창단 첫 통합우승도 달성하게 된다. 반면 정규리그 3위 오리온은 2001~2002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두 팀 모두 우승이 너무나 간절하기는 마찬가지다.

정규리그 순위는 KCC가 1위, 오리온이 3위였지만 전력은 팽팽하다. 올시즌 6차례 상대전적도 3승3패로 같다. 두 팀 모두 4강 플레이오프를 일찍 마쳐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 부상 선수도 눈에 띄지 않는다. 제대로 맞붙어볼 시간이다.

결국 큰 경기는 에이스들의 싸움이다. 에이스가 잘하면 이기고 못하며 진다.

KCC는 안드레 에밋(34·191cm),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35·199cm)라는 최고의 스코어러가 버티고 있다. 에밋은 평균 25.72점으로 득점 2위에 올랐다. 헤인즈가 25.20점으로 3위였다. 두 선수 모두 평균 출전시간이 30분에 미치지 못했다. 득점의 밀도가 더 뛰어났다는 의미다.

이들 덕분에 두 팀은 올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오리온은 정규리그 평균 81.2점(2위), KCC는 80.2점(4위)으로 양 팀 모두 평균득점 80점을 넘겼다.

두 선수의 위력은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에밋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 33.8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보다 8점 이상 높은 수치다. 2차전에선 39점, 4차전에선 41점을 몰아쳤다. ‘원맨쇼’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헤인즈는 기록면에서 에밋에게 다소 뒤진다.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이 20.2점으로 정규리그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또다른 외국인선수 조 잭슨(PO 평균득점 17.7점)과 출전시간을 나눠갖기 때문이다. 헤인즈는 플레이오프에 들어 리바운드, 수비 등 궂은 일에서 더 돋보이는 모습이다.

두 선수가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에밋은 신장은 작지만 뛰어난 운동능력과 기술을 겸비하고 있다. 특히 굉장히 영리한 플레이를 잘한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 타이밍을 뺏는 드리블과 블록슛을 피해 골밑슛을 던지는 플로터 능력도 뛰어나다. 여기에 3점슛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평균 3.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헤인즈는 슛거리가 길지는 않지만 정확한 중거리슛과 돌파력이 일품이다. 199cm라는 큰 키임에도 단신선수 못지 않은 유연함과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사실상 일대일로 헤인즈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정규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플레이오프에 접어들어 몸상태를 완전히 회복했다. 경력은 NBA 출신의 에밋이 앞서지만 KBL에서는 헤인즈가 터줏대감이다.

지금까지 활약은 누가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 진정한 승자는 챔프전 활약에 따라 갈린다. 두 테크니션 에이스가 펼칠 진검승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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