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패장' 고쿠보 감독 임기 보장, 한국은?

  • 등록 2015-11-20 오전 7:33:34

    수정 2015-11-20 오전 7:41:30

김인식 감독. 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19일 프리미어 12 결과에 따라 한국과 일본 야구계는 분위기가 완전히 갈렸다. 한국은 잔칫집이고 일본은 초상집이다.

그러나 ‘다음’을 이야기하는 순간, 한국 야구계가 안고 있는 기쁨은 다시 두려움으로 바뀌게 된다.

고쿠보 감독은 19일 경기서 투수 교체에 실수를 범하며 역전패에 빌미를 제공했다. 감독이나 코치 경험 없이 맡게 된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책. 책임론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고쿠보 감독의 거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고쿠보 감독이 계약 기간 끝까지 팀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쿠보 감독 임기는 2017년 제4회 WBC까지다. 벌써부터 내년 3월과 11월에 있을 평가전을 준비한다는 것이 일본 야구계의 방침이다.

그러나 우린 또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 하루 뒤 결승전이 끝나면 대표팀은 해산한다. 그리고 필요할 때 다시 급하게 모여야 한다. 장기적인 전략과 계획 수립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상황에 맞는 지략과 애국심, 그리고 집중력으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해 냈지만 그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는 건 가슴 한 켠이 스산해 지는 일이다.

일본은 ‘사무라이 재팬’을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며 전임 감독제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늘 누가 대표팀을 맡아야 하는지를 놓고 대회때 마다 진통을 겪고 있다. ‘그래도 이기지 않느냐’며 늘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어도 되는 것인지 이제는 진지하게 따져봐야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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