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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안타 3개(4타수), 1볼넷을 얻어냈다.
이날 안타로 추신수는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33까지 늘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었던 지난 해 9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서부터 올 시즌 치른 20경기를 포함해 개인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추신수의 끈질김과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날 때려낸 안타 3개 중 2개는 내야안타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다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추신수의 빠른 발 덕분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깥쪽 커브에 방망이가 나갔다. 타구는 1루수 앤서니 리조가 어렵게 잡아내는듯 했지만 상대 투수의 베이스 커버가 늦었던 덕분에 추신수는 1루에서 세이프됐다. 시즌 11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그렇게 접어든 연장전. 추신수의 방망이는 마지막까지 식을 줄 몰랐다. 2-4로 뒤지던 가운데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케빈 그렉을 상대로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쳤다. 우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연결시켰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도 그대로 끝났다.
추신수의 타율은 3할8푼7리, 출루율도 5할3푼5리로 올랐다. 출루율은 여전히 전체 단독 선두. 최다 안타 부문에서도 29개로 내셔널리그 선두, 전체 2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