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외조의 왕..밀어주고 끌어주고

  • 등록 2012-07-10 오전 9:04:14

    수정 2012-07-10 오전 9:04:14

장동건-고소영 부부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부부가 뜬다. 아내의 내조와 남편의 외조가 TV를 물들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인 장동건-고소영 부부다. 장동건이 SBS 주말 미니시리즈 ‘신사의 품격’으로 12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 데 이어 고소영 역시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로 TV 나들이에 나섰다.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장고 커플’로 불리는 국내 대표적인 셀러브러티다. 두 사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높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개인사를 철저하게 비밀리에 부쳤다.

두 사람의 연애사가 처음 공개된 것은 고소영이 ‘힐링캠프’에 출연하면서다. 고소영은 두 사람의 연애사를 털어놨다. 고소영은 “혼전임신은 계획된 일”, “장동건이 날 먼저 좋아했다” 등 부부만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고소영은 이어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대한 지원사격도 아끼지 않았다. 고소영은 “나도 ‘백허그’를 못해봤는데 (드라마 속 장면이)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고 눙치기도 했다. 시청률 20%를 넘어선 ‘신사의 품격’ 제작진에게 고소영의 ‘힐링캠프’ 출연으로 천군만마의 홍보 효과를 줬다.

‘승승장구’에 동반 출연한 홍은희-유준상 부부(위)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카메오 출연한 김승우
김승우-김남주, 유준상-홍은희 부부 등도 서로 따뜻한 배려를 이어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승우와 홍은희는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남주와 유준상을 응원하기 위해 카메오로 자청했다.

두 사람은 코믹 가족극을 표방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콘셉트에 맞춰 망가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승우는 고시생 역할로, 홍은희는 도도한 여배우 역할로 출연해 웃음을 줬다.

김남주는 김승우를 “‘넝굴당’ 캐스팅 디렉터”라고 소개했다. 그간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나온 카메오 중 7명이 김승우의 손을 거쳤다. 김승우 역시 토크쇼 ‘승승장구’에서 유준상-홍은희를 섭외하는 데 아내 김남주의 덕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SBS 수목 미니시리즈 ‘유령’을 집필하는 김은희도 부부애를 뽐냈다. 김 작가의 남편은 영화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라’, 드라마 ‘싸인’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 장 감독은 지난 4일 ‘유령’에 카메오 출연해 아내를 응원했다.

김형석 ‘넝쿨째 굴러온 당신’ PD는 “가족극인 ‘넝굴당’에 실제 부부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코믹하게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작품을 위해 배우자의 지원사격도 불사한 배우들의 열의가 시청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유준상과 홍은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나무엑터스는 “극중 유준상의 배역이 ‘국민남편’이라서 실제 아내인 홍은희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며 “두 사람의 화목하고 건강한 부부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노출돼 CF까지 이어지는 등 부부 이미지의 득을 봤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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