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신부' 양희성, "김지선 선배처럼 다산할래요"

  • 등록 2008-11-02 오후 2:58:58

    수정 2008-11-02 오후 3:33:24

▲ 양희성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죄민수의 여인' 개그우먼 양희성(32)이 진짜 사랑을 찾아 결혼하는 소감을 밝혔다.
 
양희성은 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열고 "가슴이 뛴다. 김지선 선배 다음으로 다산하는 부부가 되겠다"며 수줍은 미소로 결혼 계획을 밝혔다.

양희성은 이날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지난 1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동갑내기 회사원 소모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기자회견에 "신랑이 쑥스러워해 같이 나오지 못했다"며 혼자 카메라 앞에 선 양희성은 "키가 183cm에 농구선수 우지원을 닮았다"고 피앙세를 소개한 뒤 "신랑은 착하고 여자 인물을 안 보는 사람이다. 주변에서 나를 구제했다고 '유네스코'라고 일컫기도 한다"며 개그우먼다운 유머 감각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신혼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신혼여행을 위해) 가장 먼저 챙긴 것이 팩소주다"며 "신혼여행 가서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을 마시려 한다. 건강을 위해 간약도 챙겼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양희성은 첫키스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손만 잡아 봤다"고 말을 아끼며 수줍은 신부의 모습으로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양희성은 "신랑과 대화도 잘 통하고 성격도 잘 맞는다"며 "무조건 잘 살겠다. 주위의 모범이 되고, 부러움을 사는 부부가 되겠다"고 결혼생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양희성의 결혼식 주례는 선배 개그맨 정재환이, 사회는 MBC '개그야'의 인기코너 '최국의 별을 쏘다'에서 양희성과 함께 호흡을 맞춘 조원석이 맡는다. 축가는 개그우먼 김미려와 개그맨 강일구가 부른다. 결혼식에는 신랑의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희성은 결혼식 후 하와이로 4박6일간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서울 당산동에 마련했다.

KBS 공채 개그맨 15기 출신인 양희성은 MBC '개그야'의 '최국의 별을 쏘다' 코너에서 '죄민수' 조원석의 연인 '양만근'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 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MBC '개그야'와 라디오 '한창환 양희성의 뉴스터치',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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