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1일부터 타 팀간 연습경기...'목표는 5월 1일 개막'

  • 등록 2020-04-19 오후 2:38:02

    수정 2020-04-19 오후 2:37:57

관중을 기다리는 잠실야구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모든 일정이 멈춰섰던 프로야구가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프로야구는 오는 21일부터 타 팀간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한다. 연습경기는 4월 27일까지 편성됐고 각 팀당 4경기씩 치른다. 앞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금처럼 30명 미만을 유지하고 연습경기를 통해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KBO는 ‘5월 1일 개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KBO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인근 캠코양재타워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개막일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5월 1일 개막’이 확정되면 한국은 대만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프로야구 리그를 개막하는 나라가 된다. 5월 1일이 아니더라도 5월 초 개막은 유력한 상황이다.

21일부터 시작되는 타 팀간 연습경기는 정규시즌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이미 스프링캠프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만큼 연습경기를 통해 드러나는 전력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각 팀은 5월 1일 개막을 염두에 두고 타 팀간 연습경기 4경기에서 정규시즌 초반 선발로테이션을 미리 시험할 전망이다. 연습경기에서 나오는 선발 순서가 정규시즌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금은 선발투수들은 투구수가 중요한 시점이다”며 “타 팀간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들을 많이 던지게 해 투구수를 늘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가장 큰 관건은 외국인 선수의 컨디션이다. 각 팀 외국인 선수의 몸상태의 차이가 크다. 특히 LG, 키움, kt, 한화, 삼성 등 5개 구단 외국인선수들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한국에 곧바로 들어오지 않고 자국으로 돌아가 개인훈련을 했다.

이들은 3월 하순 뒤늦게 입국했지만 정부의 검역 강화조치에 따라 ‘2주 간 자가격리’를 한 뒤 4월 초중순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집에서 개인훈련을 했다고 해도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기 관리 실패로 체중이 크게 불어서 등장한 선수도 있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운동을 쉰 투수가 몸을 끌어올리려면 최소 3~4주는 필요하다”며 “5월 1일 정규시즌을 개막한다고 하면 외국인 투수는 곧바로 등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직 코로나19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타 팀간 연습경기에 나서는 선수와 구단은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KBO가 지난 16일 각 구단에 배표한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2판’에 따르면 선수들은 매일 기상 직후 1회, 경기장 출발 직전 1회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KBO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구축되는 일별 자가점검표를 작성해야 한다.

경기 중 그라운드와 덕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라커룸 포함)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며,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의 접촉 역시 자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경기 중 침 뱉는 행위는 강력히 금지된다.

심판위원과 프런트, 배트보이, 비디오판독요원 등 경기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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