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고경표, 이토록 매력적인 유령

  • 등록 2017-04-22 오전 10:24:20

    수정 2017-04-22 오전 10:24:20

사진 =‘시카고 타자기’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시카고 타자기’ 고경표가 진짜 ‘유령’ 작가였다.

21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시카고 타자기’ 5회는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에 관한 수많은 추측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스타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밝혀진 것은 없었다. 친절하게 대답해줄 거라는 유령작가가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에겐 똑똑히 보였던 유령작가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한세주는 당황했다. 결국 유진오는 “자신이 정말 유령”이라며 한세주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판타지적인 설정에 설득력을 부여한 것은 고경표의 섬세한 연기였다. 그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곤란한 상황을 표현했다. 또 등장할 때마다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 시켰다. 거래를 제안하고 “아닙니까?” 라고 매력적인 중저음의 톤으로 한 글자씩 눌러서 말했다. 긴장감이 극대화된 순간이었다.

임수정과 함께 하는 장면에선 설렘이 묻어났다. 과거의 전설(임수정 분)의 사격 자세를 잡아주는 유진오와 스윙재즈바에서 “자유연애나 해볼란다”하고 전설을 가리키며 쳐다보는 눈빛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마방진(양진성 분)과 마주친 유진오는 설렘과 동시에 유쾌함을 선사했다.

유진오의 정체는 밝혀졌지만 여전히 궁금한 인물이다. 고경표가 만들어 낼 유령 캐릭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시카고 타자기’ 6회는 4월 22일 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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