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황미나, `보톡스`로 감독 데뷔

  • 등록 2012-01-31 오전 11:02:50

    수정 2012-01-31 오전 11:34:24

▲ 황미나(사진=쇼이스트인터내셔날)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유명 만화가 황미나가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다.   영화제작사 쇼이스트인터내셔날은 "황미나가 자신의 웹툰을 스크린에 옮기는 `보톡스`의 연출을 직접 맡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보톡스`는 작가를 꿈꾸는 마흔두 살의 영숙과 스물한 살 철부지 건이의 애틋한 관계를 그린 작품. 2009년 4월14일부터 2011년 3월22일까지 장장 2년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되며 사랑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10, 20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웹툰을 30, 40대로까지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미나는 1980년 만화 `이오니아의 푸른별`로 혜성같이 등장해 `굿바이 미스터 블랙` `레드문`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 `저스트 프렌드` `슈퍼트리오`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낳았다. 특유의 섬세함과 세대를 뛰어넘는 감성으로 `순정만화계의 대모`로도 불린다.   감독 데뷔를 앞둔 황미나는 "마흔두 살의 여인이 느끼는 허탈감과 사라진 열정, 스무 살 시절의 건강한 청춘으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을 영화에 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톡스`는 3D 전문제작업체인 지프럼과 `올드보이` `식객` 등을 제작한 쇼이스트인터내셔날이 공동 제작한다. 가을 개봉을 목표로 오는 4월 첫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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