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투수' 최동원, 지병으로 별세

  • 등록 2011-09-14 오전 6:15:27

    수정 2011-09-14 오전 7:59:2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최고의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동원(53) 전 한화 2군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경기도 일산병원은 최동원 전 감독이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향년 53세.

최동원 전 감독은 한화 코치 시절인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병세가 호전돼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감독관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병세가 다시 악화됐고 최근 입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7월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남고-군산상고 레전드매치에 경남고 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수척한 모습이면서도 "다음에는 꼭 공을 던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그 경기는 결국 공개석상에서 고인을 볼 수 있었던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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