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그.그.그.'…보컬의 피를 끓게 하는 노래"(인터뷰)

  • 등록 2009-11-17 오전 10:38:13

    수정 2009-11-17 오전 10:50:07

▲ 정규 2집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발표한 케이윌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가끔씩 보컬의 피를 끓게 하는 노래들이 있어요.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가 저한테 그런 곡이었죠. 2년 8개월 만에 내놓는 정규 음반의 타이틀곡으로 이 곡을 망설임 없이 선택한 것도 그래서였어요.”

가수 케이윌이 11월 정규 2집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로 돌아왔다. 정규 음반이긴 하지만 무려 열여덟 트랙이 실려 있을 만큼 이번 음반은 케이윌이 오랫동안 준비하고 많은 애정을 쏟아 완성해낸 작품이다.

특히 그가 보컬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는지는 그의 음반을 들어보면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음색이나 창법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조금 더 발라드 가수다워지기 위해 자신의 음색과 창법을 다듬었다.

다소 무리를 한 탓에 음반 준비 도중 건강이 악화되는 위험도 있었지만 케이윌은 ‘눈물이 뚝뚝’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면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로 국내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이미 대중에게 발라드 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그는 스스로에 대해 냉정했다.

케이윌은 “‘러브 119’를 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팝과 흑인음악에 빠져 살던 애가 어떻게 발라드를 하느냐, 라는 것이었다. 나 역시 발라드에 어울리는 보컬과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고 지금도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 케이윌,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는 보컬의 피를 끓게 하는 노래였죠”

하지만 케이윌은 ‘러브 119’로 음악차트를 휩쓴데 이어 곧바로 발표한 ‘눈물이 뚝뚝’까지 성공시키며 발라드 가수로서 금세 대중의 호감을 샀다.

케이윌은 “발라드에도 유행이 있고 흥행 공식이라는 게 있는데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는 그런 걸 모두 배제한 곡이다. 하지만 이 노래가 갖고 있는 진정성만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처음 곡을 들었을 때 받은 느낌을 나의 목소리로 대중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외에도 이번 음반은 ‘끊었던 담배’, ‘필름이 끊겼다’ 등 리얼한 가사가 돋보이는 이별 노래들과 드라마 속 감동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소울 스페셜’, ‘대왕세종’의 OST도 수록돼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케이윌은 데뷔 3년 만에 처음 콘서트를 펼치게 돼 더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 그는 오는 12월25일 서울 신촌 연세대학 대강당에서 그의 평생 소원이었던 첫 단독콘서트를 펼친다.

케이윌은 “공연이 처음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노래가 아닌 내 노래로 콘서트를 한다는 사실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감동을 느낀다. 이제 진짜 어디 가서 ‘나 가수다’라고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 케이윌은 12월25일 데뷔 3년 만에 첫 콘서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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