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 맨유, 사우스햄턴에 완승...FA컵 32강 진출

  • 등록 2009-01-05 오전 10:01:53

    수정 2009-01-08 오전 10:00:43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박지성(28)이 결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십(2부리그) 사우스햄턴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2008~2009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세인트메리스타디움서 열린 FA컵 3라운드 사우트햄턴과 원정경기에서 3-0으로 낙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부터 5연승 및 4경기 연속 무실점의 상승세. 

맨유는 오는 25일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토트넘은 3라운드에서 위건을 3-1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맨유는 이날 웨인 루니(2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등 주축 선수들을 제외한 채 스타팅 라인업을 짰다. 등 부상 중인 리오 퍼디낸드(31)와 아르헨티나로 휴가를 떠난 카를로스 테베스(25)의 이름도 없었다.

박지성도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렸으나 팀이 전반전부터 리드하며 손쉽게 승리하자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았다. 박지성은 8일 더비 카운티와 칼링컵 4강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첫 골은 19세의 신예 데니 웰백의 머리에서 터졌다. 전반 19분 루이스 나니(23)의 코너킥을 존 오셔(28)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웰백이 재차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최근 8경기 무승(4무 4패)에 그치고 있는 사우스햄턴은 전반 36분 공격수 맷 패터슨이 네마냐 비디치(28)을 향한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맨유는 후반 3분 나니의 페널티킥과 35분 교체 출장한 대런 깁슨의 연속골로 점수차를 벌리며 완승했다. 
 
맨유는 최근 리가 데 키토, 스토크시티, 미들즈브러 등과 세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지만 이날 3골이나 터뜨려 득점력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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