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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SBS 새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이 중견배우들의 특별한 변신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부터 방송될 이 드라마에는 독고영재, 이휘향, 강남길 등 40~50대 배우들이 대거 주연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과거 하이틴 스타에서 30대 후반의 아줌마가 된 이상아도 7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런데 이 배우들이 적잖은 나이에 기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를 버리고 새로운 이미지의 역할들을 맡은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독고영재가 맡은 역할은 어려운 시절 자신을 뒷바라지해준 조강지처를 버리고 부잣집 딸과 새 살림을 차린 서유일 역. 독고영재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해 기업 총수 등 주로 높은 직책을 가진 캐릭터를 맡아왔지만 이번에는 의류회사 경비다. 부잣집 딸과 결혼해 부유하게 살았지만 처가의 부도로 경비 일을 하게 됐다는 설정인데 드라마에서는 경비로 일하는 모습부터 등장한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기품 있는 이미지로 친숙한 이휘향 역시 이번에는 달라진다. 이휘향은 ‘순결한 당신’에서 의류회사 사장 강정용(강남길 분)의 아내 윤순희 역을 맡았다. 과거와 마찬가지 이미지일 것 같지만 서유일에게 배신당한 과거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다르다. 아들이 서유일의 딸 서단비(임예원 분)과 결혼을 약속하면서 서유일과 재회하고 남편은 모르는 자신의 과거가 점점 드러나면서 괴로워한다.
강남길은 그동안 서민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했지만 이번에는 의류회사 사장 역으로 출연한다. 독고영재와 캐릭터를 바꾼 셈이다.
1980년대 하이틴 스타에서 이제는 30대 후반의 주부가 된 이상아는 이 드라마에서 서유일의 동생 서유희 역을 맡아 촌스럽고 푼수 같은 아줌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에는 미모로 인기가 높았던 이상아지만 이번에는 펑퍼짐한 몸매에 ‘뽀글’ 파마로 무장을 했다.
이들이 변신에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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