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야구선수 이호성 현상 수배' 일가족 실종사건 수사 확대

  • 등록 2008-03-10 오전 11:36:47

    수정 2008-03-10 오전 11:36:54


[노컷뉴스 제공] 경찰이 마포 일가족 실종사건의 용의자인 전 해태타이거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 씨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이 씨가 최근 친형과 통화하고 이메일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의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현상금 3백만 원을 걸고 이씨를 공개 수배한다고, 10일 밝혔다.

마포경찰서 이문수 형사과장은 "현재 사망이라고 볼만한 증거는 없으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일단 수배를 살인용의자가 아닌 실종사건 용의자로 했다"고 말했다.

수배 전단에 따르면 이 씨는 신장 182cm의 건장한 체격에 눈가에 주름이 있고 사건 당시 안경과 모자를 착용했다.

이 씨를 출국금지한 채 이 씨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경찰은 그가 최근 친형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씨 친형을 상대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씨가 최근 자신의 이메일 계정에 접속한 사실도 확인돼 경찰은 IP추적 등을 통한 사이버 수사에도 착수했다.

또 지난주 금요일 경기도 일산에 있는 한 스크린경마장에서 이 씨를 봤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현지에 수사관을 급파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실종사건이 아닌 강력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전담팀을 확대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기존 36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에 지방청 폭력계 1개팀과 광역수사대 1개팀을 보강해 총 66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마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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