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입국 거부당한 조코비치, 최악엔 3년간 입국 못 해

  • 등록 2022-01-07 오전 10:21:54

    수정 2022-01-07 오전 10:21:54

노바크 조코비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호주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앞으로 최대 3년 동안 입국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현지보도가 나왔다.

호주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는 7일 “조코비치는 앞으로 최대 3년간 호주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다”고 법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5일 밤 호주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으나 비자 문제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조코비치는 현지 호텔로 이동해 격리됐으며 일단 10일까지 호주에 남아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17일부터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에 출전하려던 조코비치는 입국 거부로 대회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은 큰 관심사였다.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통산 9번이나 우승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우승과 함께 4회 연속 우승에 도전을 앞뒀다. 그러나 호주에 입국하기 위해선 반드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야만 가능했다.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여부를 공개하지 않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던 조코비치는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고 지난 5일 호주로 향했다. 그러나 공항에서 비자 문제로 입국을 거부당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호주 시드니대의 법학과 교수 메리 크로크 교수는 호주 NCA 뉴스와이어와 인터뷰에서 “일단 비자 발급이 한 번 거부되면 이후 비자 발급은 매우 신중하게 이뤄진다”며 “현재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지 않고, 조코비치가 추방되면 앞으로 3년간 호주 입국이 계속 거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조코비치의 상황이 알려지자 세르비아에선 팬들이 베오그라드 광장에 나와 호주 입국을 허용하라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세르비아 대통령까지 나서 조코비치에 대한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문제는 더 커졌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세르비아에서 국민적 영웅 대우를 받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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